두통의 검사
병력청취 및 진찰
두통진단의 90% 이상은 병력청취 및 진찰에 의하여 이루어지게 됩니다. 두통의 대부분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원발두통의 경우 이기 때문에 뇌 영상진단이나 실험실적 검사에 의하여 두통의 원인질환을 진단하게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예를 들어 편두통을 진단 할 실질적인 검사는 없으며, 진단은 의사가 병력을 청취하고 진찰하여 두통의 다른 원인을 배제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뇌영상검사
병력청취 및 진찰의 과정을 통해 질병이 의심되는 이차두통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뇌CT, MRI와 같은 뇌영상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편두통이나 긴장형두통 같은 원발두통이 의심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임상양상에 따라서는 뇌영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뇌척수액검사
짧은 시간에 갑자기 심한 두통이 발생하는 벼락두통의 양상이 보일 경우에는 거미막하출혈을 비롯한 뇌혈관계통의 질환을 고려해야 합니다. 거미막하출혈의 경우 처음 12시간 정도까지는 CT를 통한 진단의 정확도가 매우 높으나,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단율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러할 경우 추가적인 뇌척수액검사 여부를 고려하게 됩니다. 더불어 열이 나거나 목이 뻣뻣하게 굳는 증상 등의 전신증상이 있을 경우 뇌수막염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뇌영상검사와 함께 뇌척수액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몸의 자세 변화에 따라 두통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등 뇌압변화에 의한 두통발생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영상검사와 함께 뇌척수액 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뇌파검사
뇌파검사는 두통이 뇌전증(간질)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두통 진단의 기본검사로는 권장되지 않지만, 후두엽뇌전증의 경우 시각증상과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뇌파가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뇌혈류검사
뇌혈관의 과도한 수축으로 인한 두통이 발생하는 가역적뇌혈관수축증후군 환자에서는 초기의 뇌영상검사가 정상소견을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뇌혈류검사가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뇌혈류검사는 일반적으로는 두통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으나, 비용이 다른 영상검사에 비해 비교적 적게들며, 추적검사로 용이한 장점도있습니다.
혈액 및 기타 검사실 검사
측두동맥염, 뇌하수체종, 갈색세포종 등을 비롯한 몇몇 드문 질환에 의해 두통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혈액 및 소변검사 등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면두통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영상검사 이외에 이차인 원인의 감별을 위해 24시간 혈압모니터링이나 수면다원검사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